058-서부 여우족 기병들 이스타니아 이야기


시험기간에 하는 딴짓이야 말로 최고의 효용감과 실력을 선사한다는 것은 역시 만고불변의 진리다-_-;;;;;;;;; 해서 오랜만에 삘 받은 것도 있으니 오랜만에 기병도 그릴 겸, 설정이 부실한 서부 여우족 설정을 좀 보강하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여태까지 서부 여우족을 제대로 그려본 적이 없네.......아, 북방 여우 왕국도....... 뭐, 언젠가는 그리겠지-_-;;;;;;;;


그리고 저번 포스팅에서 미스트님께서 지적해주신 사항을 반영하여 현재 귀가 드러나는 투구를 시범 적용해보고 있다. 이거 괜찮다싶으면 이스타니아 내 전 종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므로, 혹시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서는 이거 괜찮은지 아닌지 혹은 개선사항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좀 코멘트 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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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서부에 사는 여우족은 오랜기간 켄타오로스와 해양민족을 상대로 혈투를 거듭해 왔기에 강아지족이나 심지어 동부와 북부의 여우족과도 다른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군사적인 면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륙 내에 중장기병과 카우치드 랜스가 널리 확산될 때에도 서부의 영주들은 상대적으로 경기병이 많은 켄타오로스 기마병에 대한 추격&섬멸이라는 환경 때문에 보병보다는 기병을 중시하고 기병 중에서도 경기병 중시 및 오버핸드 스피어 방식(창을 어깨위로 들어올려 내리찍는 방식)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등애의 채용과 깊은 쟁기로 대표되는 농업혁명 이후 서부의 곡물 생산량이 증가하여 서부 영주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서부 영주들 대부분이 남방 여우 국왕의 가신으로 참전하면서 중무장한 남방 여우 왕국의 왕실기사 등의 영향을 받게되어 성녀전쟁 시기에 들어오면 이들도 상당부분 중장화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렇지만, 중장화 이후에도 서부적인 특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서부 출신 기사나 기병을 보면 중장기병이라기엔 어딘가 2%, 아니 10% 정도 모자라 보인다는 것은 어쩔 수 가 없었습니다. 이는 이들의 주요 교리인 기동전 교리를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중무장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기동전을 보조하고 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의 중무장이라는 측면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이들 서부 기사들은 성녀전쟁 당시 북부 왕국군의 또다른 주력으로서 초반에 쓸만한 기병이 적어서 고생한 성녀의 최대 주적이기도 했으며 통일 이후에는 강아지족에 맞서는 등 여러가지 방면에서 활약하게 됩니다.   


a. 잘 무장한 서부 여우족 경기병

왼쪽에 있는 전사는 서부의 유력 영주 중 한명인 아비뇽 백작의 경기병으로, 아비뇽 요새의 테피스트리에 묘사된 것을 기초로 복원한 그림입니다. 이 경기병은 철제투구를 쓰고 가죽제 코이프와 어깨날개 그리고 가죽에 징을 박은 상반신용 갑주와 작은 목제방패로 보호받고 있으며 주 무장으로는 중간 길이의 창, 부무장은 아밍소드와 2자루의 투창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경기병은 설명에도 나와 있듯이 '잘 무장한' 경기병이며 실제 여러 영주들이 운용하는 경기병의 경우 이보다 한참 못한 무장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심지어는 평상복에 가죽모자만 걸치고 투창 2~3자루만 지닌 경기병이 더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으며 이는 켄타오로스족 경기병을 추격하는 것이 주 임무인 관계로 경장을 하는 편이 기동성을 살리기에 더 좋았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b. 서부 여우족 기사

오른쪽의 기사도 아비뇽 백작 휘하의 기사이며 역시 아비뇽의 테피스트리를 기준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그는 경기병보다 더 대형의 군마를 타고 있으며 주 무장은 3.5m 가량의 기병창(랜스)입니다. 기병창이 남방 여우 왕국군 기사의 기병창(약 4m)이나 강아지 공화국 중장기병의 기병창(약4.5m)보다 짧은 편인데 이 편이 카우치드 랜스와 전통적인 오버핸드 스피어 자세를 둘 다 이용하기에 편리한 길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부무장으로는 아밍소드를 지녔으며 때로는 중장병 (주로 남방 여우 왕국군)과의 전투를 위해 철퇴나 철로 보강한 몽둥이를 소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림의 기사가 두른 방어구는 철제 노르만형 투구와 사슬 코이프, 사슬 어깨받이와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사슬갑주 그리고 전면에 덧대는 러멜러 갑주와 작은 목제방패(그 위에 가죽을 덧댄) 이루어져 있으며 다른 지역의 기병과는 달리 다리를 보호하는 쇼세와 팔을 보호하는 사슬갑이 없다는 점, 팔에 철제 방어구가 아닌 가죽제 방어구만 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기동전을 중시하여 갑주를 최소한으로 한정하는 이들의 생각을 잘 엿볼 수 있습니다.


말에는 천을 씌웠으나 실제로는 아무것도 씌우지 않는 편이 더 많았으며 테피스트리에서는 장식적인 면을 위해 씌운 것으로 묘사한 듯 합니다. 이는 중장기병으로서는 약점이 되어 차후 성녀전쟁 시기에 성녀군이 투사무기대로 말을 집중저격하여 서부 기사들이 기동력을 일정부분 상실하게 만든 후 흑기병대를 돌격시켜 서부 기사들을 격파할 때에 이용당하기도 합니다.  

덧글

  • 앨런비 2011/06/05 12:45 #

    앞이. 평평하니. 무효.
  • 모에시아 총독 2011/06/05 14:15 #

    여자가. 아니니. 괜찮다늣.
  • Qoo 2011/06/05 13:02 #

    오오오옷!! 이...이거슨!!

    기병은 로망~ 로망~

    로망이라네~~~>ㅂ<//
  • 모에시아 총독 2011/06/05 14:16 #

    말만 좀 잘 그리면 기병 그리기도 참 수월할 텐데 말이죠. 말 그리는 게 기병 그리는 것의 80%를 차지하는 것 같아요.
  • 이레아 2011/06/05 15:27 #

    켄타오루스 중기병에 관해 괜찮은 발상이 떠올랐는데, 글쓰기 구찮네요. 어흥 'ㅅ'=3
  • 모에시아 총독 2011/06/05 22:16 #

    엉엉엉 ;ㅁ;
  • 미스트 2011/06/05 19:18 #

    아니, 근데 귀만 쏙 나와있으면 귀 맞아 잘리는 부상이 무지 많을거 같은데
    귀도 덮되 귀가 불편하게 접히지 않는 모양이 중요할 듯 (..........................)
  • 모에시아 총독 2011/06/05 22:16 #

    그래서 현재 그 보완으로 말 머리에 씌우는 면갑의 귀덮개를 차용할까 생각중입니다. 전방면을 가리는 거죠.
  • 檀下 2011/06/05 22:02 #

    터번이 있잖습니까 터번!!는 농담이고

    귀를 가리면서도 청각에 방해받지 않는 투구의 디자인으로 저는 말투구의 디자인을 채용한 것을 생각했습니다. 제가 당장 그려올리면 설명이 편해질텐데 어떤 느낌이라면 투구 밖으로 나온 나머지 귀 부분 위에 철로 된 소쿠리를 뒤집어씌운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되면 투구 모양이 전반적으로 불곰 투구처럼 될 것 같군요. 형님 나가신다!?
  • 모에시아 총독 2011/06/05 22:17 #

    저도 그리면서 말투구 디자인의 눈가리개 같은 소쿠리형과 귀덮개 같은 전방 보호형을 둘다 고려해 보고 있습니다. 차후 시간이 나면 이에 대해 포스팅을 더 올려보겠습니다.
  • 이레아 2011/06/05 22:17 #

    아 참. 모에시아님 MSN같은거 쓰시나요?
  • 모에시아 총독 2011/06/05 22:19 #

    네 씁니다. 그런데 잘 접속은 안 해요 ;ㅁ; kkj1942@핫멜입니다.
  • 이레아 2011/06/05 22:20 #

    전 MSN은 24시간 켜두고 사는데(...) 여튼 추가해 놓겠습니다.
  • 모에시아 총독 2011/06/05 22:21 #

    아이디 좀 알려주세요. 혹시라도 이상한 방문으로 오인해 차단 안 하게요.
  • Frameworks 2011/06/06 16:28 #

    으으...... 저 귀, 더럽히고 싶네요!!(?)
  • 모에시아 총독 2011/06/06 18:48 #

    지금 보호장비를 개발 중이니 이젠 더럽히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될 겁니다. 웃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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